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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시음기 - four inch Tiger

작가상비군 2024. 11. 26. 00:19

커피의 맛, 에스프레소의 맛을 찾는 과정

 

지금 나는 나에게 맞는 에스프레소의 맛을 찾는 중이다.

아직은 내 맘에 드는 에스프레소를 찾는 과정이지만

오늘 이 곳은 일단 맘속에 저장이다.

 

'four inch tiger' 

 

 

이름도 자그마한 호랑이 캐릭터도 귀엽고 정이 간다.

 

오픈한지 반년이 되지 않아서였는지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곳이다.

최근에 알게되어 기회가 되면 들러야지 했던 이 곳을

친구와 함께 찾았다.

 

난 에스프레소 한잔을

친구는 교토말차라떼 한잔을 주문했다.

 

맘에 드는 것이 많은 곳인데

우선 눈의 띄는 영수증

영수증을 받고 버리기 싫어 Keep을 한 건 처음이다.

"와! 뭔 영수증이 이렇게 이쁘지?"

 

나의 에스프레소 색을 보고 또 한번 조아라 한다.

아 가볍게 가리운 크림부분의 색상이

커피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그냥 곱다.

그리고 설탕 또한 커스터마이징해서 만든 듯한 각설탕

모든 면에 디테일이 살아있다.

 

이 에스프레소는 이름이 있다.

'나쓰메 소세끼'

일본 작가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왔다.

 

그리고 컵노트가 있다.

'콜롬비아에 과테말라를더해

견과류의 노트와 질감을 표현하고,

에티오피아의 선명한 노트로 꽃의 향미를

빛냈다.

이 균형은 밀크초콜렛의 단맛과

밀크티와 같은 여운으로

마무리 된다.'

 

커피한잔을 마시지만

섬세하게 정성을 다한 이곳 'four inch tiger'만의

공간분위기와 소품들

그리고 서비스트레이를 채워준

컵노트와 영수증,

주인공인 에스프레소의 색상까지

충분히 만족스럽다.

 

나에게는 자주 찾는 곳이 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