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이야기/2024년

2024) 하고싶은 이야기 - 이태리어 속으로

작가상비군 2024. 10. 19. 09:00

  앞으로 1년에 최소 한가지씩은 새로운 것을 배우기로 했다.

배운다고 해서 반드시 유료수강을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분야에 따라 독학 및 취미 형태로 접근할 것이다.

1년만에 끝낼 수 없는 것도 많을 것이다. 그래도 새해가 되면 새로운 것 한가지는 추가할 것이다.

그것이 새로운 한 해를 대하는 나의 설렘이고 노력이며 즐거움이 되어 줄 것이다.

 

2024년,

이태리어를 새롭게 꺼내들었다.

솔직히 좀 뜬금없기는 하다. 

발상의 경로는 외국어에 대한 욕심, 그리고 외국에서 한달살기 라는 나의 관심 두가지로 부터였다.

 

이탈리아는 내가, 그리고 우리 모두가 좋아할 만한 컨텐츠가 많은 나라다.

수많은 관광지, 요리, 와인, 커피, 음악과 미술, 축구, 그리고 패션 등 문화적으로 풍부한 매력을 가졌다.

이것들이 나의 언어습득에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무엇보다 이태리어는 알파벳문자를 사용하고 발음도 알파벳소리 그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최대 장점.

덕분에 한번도 접해 본 적이 없는 언어를 어느정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 초반 과정에 큰 힘이 되어준다.

 

시작도 끝도 '소리'에 집중하기!

이것이 새 언어를 습득하는 핵심지침이다. 

이 언어로 시험을 볼 것이 아니며 학문적 깊이를 더 할 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말하는 용도이다.

공부를 할 것이 아니라 익숙해지는 과정을 밟아 나갈 것이다.

강제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이기에 즐기듯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사실 처음 발을 들여 놓은 지는 어느새 6개월이 되었지만 여전히 그냥 영상쇼핑만 하고 있다.

친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전혀 모르는 지인과 같은 느낌이다.

 

내가 이태리어에 관심을 두어서일까?

우리나라 방송들도 점점 이태리에 대한 컨텐츠를 더 많이 만드는 느낌이다.

최근에  '마이네임 이즈 가브리엘'이라는 한 예능에서 블랙핑크 제니가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나왔고,

이번주에 새로 시작한 또 다른 예능프로그램 '텐트밖은 유럽 시즌2'의 여행지는 이탈리아다.

물론 당연히 많은 여행프로그램에서 다루는 곳이지만 그와 다른 향기의 관심이 증가하는 조짐이 보인다.

(어쩌면 아내가 임신하면 임산부만 눈에 들어오는 것과 같은 나만의 착시현상일지도 모른다.)

 

무언가 배울 때는 일정시간 집중력의 투입량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이겠지만 그것만으로는 계단상승이 어려울 것 같다. 어느 시점에는 강도있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함을 경험하고 있다. 공부는 아니라고 계속적으로 다짐하지만 조금은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지난 6개월의 진척도를 보니 그렇다. 

암기하는 시간과 분량을 확보하기로 한다. 이제부터라도.

 

다행인 것은 지난 6개월 접촉해보니 관심이 더욱 간다. 필요성도 부여하게 된다.

 

Andiamo!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