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이야기/2024년

2024)하고 싶은 이야기 - 성탄 분위기

작가상비군 2024. 12. 4. 11:25

매년 12월이 오면

세상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

종교적인 관점을 떠나서

하나의 축제일로 느껴왔던 날인만큼

12월은 그랬으면 한다.

 

날이 추워지면서 몸도 움츠리게 되고

어딘지 모르게 위축되기도 하며

옷은 두터워져서 불편한 시기가 되는데

이럴 때 우리에게 조금은 즐거운 기운을

불러 일으켜 줄 수 있는 것이 크리스마스가

아닐까 싶어서이다.

 

 

언젠가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

저작권문제로 곳곳에서 울려퍼지던 캐롤이 들려오지 않고

과소비 또는 불경기 등의 이슈로 쇼핑과 행사 분위기도 

많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코로나시국을 겪은 뒤로 더 심화되고 있는 듯 하다.

올해는 자영업마저 시름이 깊어져 

12월이 된 지금에도 그다지 경쾌한 성탄의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오랜만에 주말에 쇼핑몰을 찾았다.

쇼핑이 목적은 아니어서 잠시 들르는 것이었는데 

깜짝 놀랐다.

일단 주차장 진입이 어려워

멀찌감치 골목주차를 했다.

 

그래도 12월, 그리고 주말, 쇼핑몰

사람들이 모이는구나

 

그리고 쇼핑몰 중앙에는 딱히 크리스마스 설치물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느낄 수 있는 조성을 해 놓았다.

 

 

 

 

서울에서는 대형백화점들의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이

해마다 볼거리인데

그에 비하면 참 소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이인형 같이 생긴 장식물이

젊은 프랑스작가 장 줄리앙의 작품이다.

* 장 줄리앙: 1983년 생, 프랑스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티스트

캐릭터 기반의 작품들로 굿즈들로도 많이 접할 수 있다.

 

 

 

모처럼의 주말 쇼핑몰 모습에서

조금은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었고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래도 우리는 살아야 한다.

그것도 즐겁게

라는 표정을 볼 수 있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