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이야기/2024년

2024) 커피 한잔 할래요?

작가상비군 2024. 11. 27. 11:31

커피 한잔 할래요?

내가 매일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밥 먹고, 잠 자고, 세안 및 양치질 하는 것 말고

무엇이 있을까?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한가지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오늘도 커피를 내린다.

200g 원두 한봉을 구매하면서

무료로 얻은 드립백 한잔

 

 

드립백은 물의 양이 중요하다.

양적 욕심을 내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오늘의 커피는 콜롬비아 후일라 와시드 (Colombia Huila Washed)

 

 

한잔의 커피가 주는 것은 의외로 많다.

내릴 때의 기다림 속 기대감

마시면서 누리는 풍미

잠시나마 주어지는 생각의 시간들

중요한 건 여유로움이다.

여유로움이 없는 커피한잔은 필요없는 선택이다.

 

 

2024년 내게는 커피라는 일상이 더 커졌다.

양적으로가 아닌 질적으로

 

조금은 전문적으로 탐구해볼까?

그냥 소비자로서 마구 즐길까?

여전히 고민 중이다.

 

즐기다보면 전문적으로 될꺼라고?

 

그렇지 않다.

스스로 어느정도의 방향설정을 하지 않으면

많이 자주 즐긴다고 전문화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여러가지로 경험해봤다.

 

적어도 2024년은 커피 즐김의 강도가 올라갔다.

 

오늘도 커피를 마신다.

 

커피 한잔 할래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