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난 이태리와인에 집중한다"
이번 와인은,
Gran Maestro, Puglia 2020, Appassimento*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주의 레드와인, 산지오베제+프리미티보+네그로아마로 품종
*Appassimento(아파시멘토): 수확한 포도를 잘 건조해서 수분은 줄어들고 당도는 높아지게 하는 양조기법
나의 한줄 관찰 및 시음평: 짙은 베리색과 향, 뒷 맛의 스윗함, 캘리포니아 진판델과 유사한 농익은 맛
Vivino평점이 4.0으로 제법 높다. 제법이라 말하는 것은 가격이 10.25 US달러로 나와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가성비 있는 와인으로 평가되는 것. (물론 가격은 국가마다 천차만별이라 참고용)
어느정도 묵직한 바디감, 색상도 짙다.
사람마다 단맛에 대한 기준점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내 기준에서 보면 뒤로 갈수록 스윗함이 남는다.
캘리포니아 진판델 와인에서 느꼈던 맛이다.
최근에는 와인을 선택할 때 이태리와인에 집중한다.
지금은 이탈리아 자체가 나의 취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관련 문화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조금씩 축적하고 있기 때문.
이태리와인은 북서부 피에몬테, 그 아래쪽으로 토스카나, 북동부의 베네토 지역이 유명하다.
우리가 듣고 보아온 이름 있는 와인들이 대부분 이 지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일까? 나는 조금은 생소한 남부와인에 눈길이 먼저 간다.
‘이태리와인 집중의 시간, 그리고 이왕이면 남부지역으로’
지금 내 와인선택의 우선 지침이다.
와인은 통상 샵이나 마트에서 구매 후 집에서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와인은 와인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것도 나 혼자.
이탈리아 지도를 보면 긴 장화(부츠)가 연상되는데
그 중에서 뒷굽(힐)에 해당하는 지역이 Puglia(뿔리아) 주이다.
이번 선택은 이 지역 와인이다.
이탈리아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들어서 유독 이탈리아 배경의 방송을 많이 접하게 된다.
심지어 뿔리아는 이전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명이었는데
최근 이런저런 방송에서 연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내 눈에만 띄는 건가?)
샵&레스토랑에 와서 와인을 고르면서 지역명 'Puglia'를 보고
‘오늘은 이거다!’ 라고 생각했기에 선택에 주저함이 없었다.
통상적인 와인선택 루틴인 Vivino앱 확인도 생략했을 정도였다.
(Vivino를 먼저 확인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지도...)
샵에서 마신 만큼 가격은 높게 지불했다.
하지만 평소 맘에 들어 눈 여겨 보았던 샵이고
좋은 분위기에서 즐겼으며
사장님의 친절과 free of charge 음식제공을 받아 만족도는 충분히 챙길 수 있었다.
Parc de Wine
다시 와인에 대해 조금 더 언급하자면,
와인메이커의 노트를 찾아보니 이렇게 표현되어 있다.
'Deep red colour with brown nuances bouquet, ripe red fruits with sweet tannins.
intense and rich, soft and sweet tannins'
전체적으로 짙고, 농익고, 단맛과 무게감이 있다는 것
아파시멘토(Appassimento) 기법과 연결이 되는 것 같다.
오늘은 이태리 남부의 뿔리아 주 레드와인 Gran Maestro 2020과 함께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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