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의 이야기로 완성하는 짧은 에세이/10개 영역에서 건강관리법 찾기

10개의 영역에서 건강관리법 찾기 - (3)식습관

작가상비군 2024. 11. 4. 09:54

속병 없는 삶, 건강검진 지표 개선을 위한 나의 건강챙기기

(1) 스트레스
(2) 노화

(3) 식습관

(4) 뇌 건강

(5) 음주와 수면

 

세번째,  '식습관' 이야기

내 몸의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시키는 측면에서 가장 통제가능 범위에 있는 것이 식습관이 아닐까 싶다.

젊은 나이부터 체질에 맞게 잘 형성 된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먹는 것 만큼 원초적인 욕구도 없기에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젊을 때는 내 몸이 이러한 욕구를 조금은 이해해 주는 것인지 그저 잘 먹는 것이 무엇을 먹는지 보다 중요하게 작용한 것도 같다. (몸이 웬만하면 받아주었다.)

 

나이가 들수록 식습관에 대한 관리는 선택에서 필수로 그 중요도가 상향된다.

인간의 수명을 조금이라도 연장시키고 살아있는 동안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의지만으로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다행스럽게도 젊을 때에 비해 먹고싶은 욕망은 다소 줄어든다.

 

음식을 먹는 일에서 적절한 양이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의학적으로)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또한 사람마다 체질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해로운 것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식습관은 생활환경에 의해 가장 크게 좌우되는 것을 경험해 왔다.

생활환경이 나를 지배하기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생활환경이 완전하게 내 식습관까지 지배한 것이라고 퉁쳐서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

어느정도의 핑계가 포함되서 그렇다.

먹는 행위만 따로 떼어서 관리하는 의지는 별개로 분리할 수 있다. (물론 난 잘 못 했다)

 

나이가 든다. 여전히 먹는 것에 대한 욕구는 다스리기 어렵다.

세상에는 맛있는 것을 만들려는 노력이 계속 진행 중이다. 외면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내가 먹는 양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은 다행스럽다.

 

나는,

빵을 좋아한다. 소화력은 약하지만.

커피를 자주 마신다. 역류성식도염이 있지만.

아이스크림, 우유 등의 유제품 좋아한다. 유당불내증은 물론 장이 약해 먹으면 화장실 행이지만.

등등의 몸과 맞지 않는 기호들을 가지고 있다.

 

내가 원하는 식습관이 있다.

굳이 삼시세끼가 아니어도 좋다. 두끼가 편하다.

아침이나 오전식사에는 밥보다는 빵, 야채, 커피, 계란(고구마), 요거트 등이 최적이다.

육식은 계속적으로 줄여나간다. (채식주의까지는 못갈 것 같지만)

탄산음료는 외면한다. (꽤 잘 지키는 편이다. 마신다면 닥터페퍼가 최애)

술은 양과 횟수는 줄이면서 고급화를 지향한다. 비싼 걸 마시려면 양과 횟수는 줄어들테니까.

(즐거움의 요소와 지식욕도 반영되어 있어 금주는 싫다)

면 종류 역시 술과 유사하다. 먹으려면 맛있고 잘 만들어진 것으로 먹겠다.(양과 횟수는 관리한다) 

매운 것과 찬 음식은 장이 더 예민해지면서 자연스레 조심하고 있지만 더 조심하자.

군것질(과자류)은 탄력받는 것만 조심해야 한다. 안 먹을 땐 계속 안 먹는데 한번 손대기 시작하면....으,,,

 

현재는 그다지 절제하는 노력은 없다. 그냥 조심하는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혼자산다면 온전하게 내 의지만으로 식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라면 어느정도 구성원의 기호도 맞춰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내 몸이 병드는 것은 하늘의 뜻도 있겠지만 결국 내가 선택한 식습관들의 영향일 것이다.

하늘을 탓하기 전에, 부모와 환경을 원망하기 전에 스스로 챙겨야 한다.

'내 몸은 내가 가장 잘 아니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