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짝사랑 연예인] 1984년 한해를 흔들었던 최고인기가요는 단연 ‘J에게’ 이다. 그 해 여름 강변가요제 대상곡이었던 ‘J에게’와 노래를 부른 이선희님의 등장은 가요계에는 메가히트송과 대형신인의 탄생이었고, 나에게는 오랫동안 좋아하게 될 최애 연예인과의 만남이 되었다. 사진을 모으고 코팅해서 가지고 다니며 앨범에 있는 노래를 줄줄 외우고 다녔다. 노래를 듣고 사진을 볼 때마다 행복해하는 그 시절 팬의 모습이 되었고, 처음으로 이성에 대한 콩닥콩닥한 감정도 생겨났었다.그 해 나는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4학년이었다. 초등 4학년, 그 해가 나에게 주는 의미는 남달리 잦았던 전학생활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초등 3학년 때에만 4개의 학교를 거칠 정도로 집은 이사를 자주 했다. 4학년 떄에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