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차이 폭염 vs 폭염] 2024년, 올해의 더위를 온몸으로 맞으면서, 더욱이 추석이라는 가을향기 물씬 풍기는 명절조차도 폭염과 열대야로 신음하면서 정확히 30년 전 여름을 떠올린다. 1994년, 내 인생 가장 강렬한 더위가 찾아왔던 여름이다. 그리고 떠오르는 노래는 장혜진 님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제목에서부터 1994년을 담고 있어 이 노래가 그 때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장혜진 님의 울먹이는 보컬에서 나오는 아련한 옛사랑의 기억같은 노래 분위기는 제목보다 더한 추억회상의 힘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1994년에 대한 기억은 ‘더운 여름’이다.그 여름 나는 서울 중심의 한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 어떤 장소보다 에어컨이 부족함 없이 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