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없는 인생] 2018년 월드컵이 한창이던 여름, 회사에서 워크샵이 있었다. 교외에 있는 교육시설로 이동해서 숙박을 하는 일정이었다. 일과가 끝난 저녁,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가 있었고 같은 공간에서 숙박하는 동료들과 함께 축구중계를 보며 한잔 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운 여름이었다. 사람마다 기와 체질이 달라서인지 유독 열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숙소에 함께 있던 사람들 중에도 몇몇 이들이 그랬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 에어컨은 빵빵하게 가동되었고 숙소 안은 강한 한기가 감싸고 있었다. 유독 열이 많은 사람이 있듯이 그와 반대측 체질인 사람도 있다. 난 에어컨 냉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 놓은 공간에서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에 다소 취약하다. 하지만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