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 스트레스가 일정임계치를 넘었을 때 오는 두가지 증세가 있다. 하나는 어깨통증이다. 곰 한마리가 업혀있는 듯한 어깨의 무거움과 딱딱함이 주는 결림 증상이것은 실제 통증이며 이 통증은 스트레스를 더 가중시켜 악순환의 고리에 나를 우겨 넣는다. 두번째는 표정변화이다. 이건 내가 인지하지 못한다. 누군가 나를 잘 지켜보는 사람이 이야기해 주어야 안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상이 찌푸려진다. 그리고 그 인상은 점점 고착화되어 자신의 외모마저 변화시킨다. 이 때쯤이면 스스로 인식할 수 있어질 것이다.이건 통증이 없지만 스스로 미워지는 길을 가도록 만든다. 회사를 그만두기 몇 개월 전부터 나타나는 어깨통증, 무엇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던 그 불편함은 신기하게도 회사를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