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가요제를 떠올린다] 88올림픽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 하던 그 해,그 해에도 올림픽에 한달 앞서 강변가요제는 빠지지 않고 열렸다.1979년 시작된 강변가요제, 해마다 남이섬 또는 춘천 중도에서 개최되었고 대학가요제와 더불어 가장 권위있는 신인들의 등용문이 되었던 축제였다. 1988년, 지금도 당시 강변가요제를 지켜보던 내 모습이 기억난다. 그리고 기억하는 노래가 있다. '비오는 오후', 가수는 박성신. 그 해의 대상은 ‘담다디’를 부른 이상은, 금상은 ‘슬픈그림 같은 사랑’을 부른 이상우였다. 두 가수는 이후 스타의 반열에 오를 만큼 많은 히트곡을 냈고 꾸준한 사랑도 받았다. 지금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반면 박성신이란 이름의 가수는 이제 세상에 없다. 대회를 TV로 지켜보면서 ‘비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