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채널을 만들고
직접 컨텐츠를 올리려고 마음까지 먹고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기는
고민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얼굴노출이다.
(기존에 얼굴이 알려진 사람은 제외)
물론 "얼굴노출 안 하면 뭐하러 유투브 하지?"
라고 생각하면서
당연하게 그리고 자신있게
얼굴을 내 세울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하나의 수단이며
핵심가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예외이거나 다른 영역의 사람들 이야기는
그렇다치고,
결국 직업적으로나 성격적으로 매체노출에 대해
거리가 멀게 살아 온 더 많은(?) 이들에게
얼굴노출은 해결해야 할 큰 산이 된다.
사실 유투브는 얼굴노출이 필수는 아니다.
내가 얼굴노출을 통해 얻고자 하는
어떠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다양한 형태로 영상을 만들어 낼 수는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를 빌어 얘기해보자면
얼굴노출이 주는 확장성 때문에
얼굴노출 여부를 놓고
고민의 시간을 길게 가졌다.
실제로 얼굴노출을 하고 영상을 찍어보고
업로드도 (조금) 해 보았다.
얼굴노출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이나 신뢰를 주기에
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
나아가 이로 인한 추가적인 영역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궁극적으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가려는
나에게 이러한 확장성을 시작부터
접고 들어가기란 쉬운 결정은 아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지금 얼굴노출이 없는 채널을
지속하고 있다.
(얼굴노출 했던 채널은 폭파 1, 홀드상태 1이다)
유투브를 지속함에 있어 얼굴노출이 필수는 아니라는 것을
경험으로 체득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목 마름이 있다.
누군가 유투브를 하고자 한다면
얼굴노출 Yes or No에 대해
무엇이든 본인에 맞게 하면 된다는
정석의 답변을 하겠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얼굴을 노출하는 것이다.
그것이 유투브를 통해
나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가는 길로는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사람들이 알아보는 것을 걱정할 만큼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되기는 어렵다.
유명해지는 것을 두려워 하는 건
지나치게 앞서가는 것일 수 있다.
욕심을 낮추고
새로운 길 위에서
나를 발전시키며 오래 할 수 있는 Job으로
친구를 삼는다고 생각하면
유투브를 하는 것이든
얼굴을 노출하는 것이든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난 언젠가 얼굴노출로 방송할 날을 준비하고 있다.
끝.
'10개의 이야기로 완성하는 짧은 에세이 > 유투브 크리에이터로 가는 길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투브크리에이터로 가는 길에서(1) - 컨텐츠 (0) | 2024.12.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