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를 하고자 맘 먹었을 때
1차적 고민이 컨텐츠와 얼굴노출여부였다면
시작을 결정하고 나면
다가오는 현실적 고민은
촬영과 편집이다.
촬영과 편집
일단 나에게는 안해보던 일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영상물을 보고 즐기기는 많이 해봤으니
방향성과 지향점은 조금이나마 안다.
유투브 경험자들은 말한다
첨부터 장비와 편집기술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말라고.
중요한 건 내용이라며
허접해 보이는 영상이지만
조회수가 폭발한 사례를 제시하곤 한다.
기본적으로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꼭 맞는 이야기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
즉, 코로나 전이나 직후에
유투브를 시작했다면
아주, 그리고 상당히
맞는 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의 환경은 그때와 분명 다르다.
비디오, 오디오 품질이 떨어지는 영상을
시간을 투입해서 보기에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영상이 너무나 많아졌다.
뭐, 상황변화야 인식은 하지만...
초보로서 일단 시작이 중요한 나로서는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는 했다.
촬영은 일단 핸드폰으로 시작
갤럭시 S21
심지어 최신폰도 아니지만.
여기에 2만원대 짐벌삼각대를
하나 구입해서
보조도구로 활용했다.
다음은
영상편집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다.
처음엔 VLLO라는 앱을 다운 받아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을
핸드폰에서 편집하는 것으로
작업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캡컷이라는 편집소프트웨어를
알게 되었고
살짝 두 앱을 병행하는 듯 하다가
캡컷으로 온전히 갈아탔다.
그러던 중
영상 하나가 나름의 떡상을 했다.
참고로 떡상이라 함은
기존 영상보다 10배 100배 뛰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지
반드시 10만 100만 조회수가
나왔을 때 쓰는 말은 아니다.
그 영상 이후로 조회수의 단위가 바뀌면서
영상품질에 대한 니즈가 커졌다.
그리고
제대로 된 촬영도구를 하나 구입했다.
오즈모포켓3
대표격이던 고프로 제품을 살펴보던 중
신제품으로 등장한
오즈모포켓3가
눈에 확 들어왔다.
가격이 높은만큼 망설임의 시간이 있었지만
길게 끌 수는 없었다.
'어차피 유투브는 계속 할 꺼... 지르자'
80만원대의 제품을 과감히 구입했다.
그리고 이와 연계해서
편집소프트웨어 캡컷도
PC버전으로 확장 셋팅을 했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렀다.
아직은 촬영도 편집도
특별한 기술이 들어가진 않는다.
컨텐츠가 일정궤도에 오르는 것이 우선이어서
형식과 기술은 그 다음으로 두고 있다.
촬영과 편집은 시간소요가 많은 작업이다.
영상컨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반드시 수준을 높여야 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여기에 재미도 붙여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영상기획에
보다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나의 채널도 관심이 증폭되어
촬영과 편집 수준에
보다 힘을 쏟을 수 있게 되고,
그로인해 영상에 대한 관심이 더 올라가는
선순환의 궤도에
올라타고 싶다.
그런 날을 꼭 한번은 만들어낼 것이다.
안되면 어떻게 하냐구?
될 때까지 하면 되잖아??
끝.
'10개의 이야기로 완성하는 짧은 에세이 > 유투브 크리에이터로 가는 길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투브크리에이터로 가는 길에서(4) - 수익창출 (0) | 2025.01.22 |
---|---|
유투브크리에이터로 가는 길에서(3) - 핵심은 지속성 (0) | 2025.01.15 |
유투브크리에이터로 가는 길에서(2) - 얼굴노출 (0) | 2024.12.24 |
유투브크리에이터로 가는 길에서(1) - 컨텐츠 (0) | 2024.12.20 |